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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스미다 (Slowly Blend)

전시장소 유디갤러리 전시기간 2017년 8월18일 ~ 2017년 9월14일 전시작가 윤진숙
천천히 스미다 (Slowly Blend)

올봄 동네에 작은 공원의 경사진 땅에서 솟아오르는 연두빛 새싹을 보았다, 검붉게 다져진 땅에서 여리여리하게 솟아오르는 새싹의 연두빛은 마치 세상에 태어난 아기 같은 느낌이었다.어떻게 그 어둠의 시간들을 견디었을까, 어떻게 땅의 두께를 뚫고 나왔을까, 어떤 모습으로 자라게 될까,,,,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모습을 지니고 세상에 오지만 살아가기에 유리한 모습으로 조금씩 변해가며 살아가게 된다.  적응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이 삶의 과정들은 단편적인 것이라기보다 아주 다양한 층위의 그물망으로 이루어진 것일 것이다. 아무리 작은 존재일지라도 일방적으로 영향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자신의 파장을 내뿜으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이러한 모습들을 색이 스미고 겹쳐짐에 따라 그림의 느낌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통하여 표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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