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展 "스스로 피어나다"
| 전시장소 | 심헌 갤러리 | 전시기간 | 2017년 11월11일 ~ 2017년11월23일 | 전시작가 | 김현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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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展 제13회 김 현 숙 전 스스로 피어나다 2017년 11월11일~23일
심헌 갤러리 (제주시 아란14길3 ) 전화) 064 702 1003
스스로 피어나다 Blooms thamselves
어릴 적에는 늘 꽃밭에 있었다. 내 유년의 뜰은 사계절 꽃으로 빛났다. 크고 작은 꽃들이 색깔과 모양을 바꿔가며 계절을 알렸다. 아버지의 유별난 화초사랑에 꽃향기를 맡으며 호사를 누렸지만 꽃밭을 가꾸는 노역(?)으로 대가를 치루기도 하였다. 아침저녁 꽃밭에 물을 주는 일이며 한 무더기로 올라오는 싹들을 솎아주고 잡초를 뽑아주는 일, 마당 깊숙한 곳에 음식물찌꺼기 등을 묻어 퇴비를 만드는 일들은 가족 누구랄 것 없이 꽃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보답이라 생각했다. 피고 지는 일에 정성을 쏟기도 했지만 더러는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파종하거나 묘종을 심어놓지도 않았는데 불쑥 피어나기도 하였다. 학창시절 조소수업은 평면작업과는 달리 흙의 촉감이며 골조를 만들어 형태를 잡아가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다. 흉상을 만들기 위해 각목으로 큰 형태를 잡고 노끈으로 묶어준 다음 흙을 붙여가며 원하는 모양을 잡아가는데 수업시간만으로는 완성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시험기간 내내 게으름을 피워 들여다보지 않으면 머리에도 등에도 볼에도 이름 모를 싹이 나오곤 하여 초현실주의 작품을 연상시킬 때도 있었다. 흙에 묻어오든 바람에 실려 오든 생육할 만 한 토양이나 공간이 아니어도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게 경이로웠다. 40년을 넘게 화필을 어루고 달래어도 스스로 얻어지는 것은 없어 보인다. 오늘도 씨름중인 작업실에서 창밖 담장 금이 간 벽 틈으로 피워 낸 꽃을 보며 나의 꽃은 언제쯤 스스로 화사하게 피어날지 고대해 본다. 햇살이 가득한 작업실에서 김 현 숙
김 현 숙 (KIM HYUN SOOK)
개인전 2017 제13회 스스로 피어나다 (심헌갤러리, 제주) 2015 제12회 나름대로 꽃 (문예회관, 제주) 2012 제11회 봄날, 꽃에 노닐다 (문예회관, 제주) 2010 제10회 관념의 정원에 핀 사유의 꽃 (공화랑,서울/문예회관.제주) 2008 제9회 향기로 말을 걸다 (문예회관, 제주) 2006 제8회 마음의 꽃 핀 자리 (갤러리라메르.서울/문예회관.제주) 2004 제7회 꼼짝꼼짝 고사리꼼짝 (갤러리라메르.서울/문예회관.제주) 2002 제6회 MANIF 8! 02 SEOUL초대개인전 (예술의전당.서울) 2001 제5회 꽃 피고지고 (대림아트갤러리.서울/문예회관.제주) 1999 제4회 꽃밭에서 (덕원갤러리.서울/문예회관.제주) 1997 제3회 꽃 또는 자연 (덕원갤러리.서울/갤러리제주아트.제주) 1995 제2회 꽃들의 향연 (종로갤러리.서울/한솔갤러리.제주) 1993 제1회 김현숙전 (세종미술관.제주)
초대전 및 단체전 2017 전남국제프레비엔날레 (목포문화예술회관) 불이(不二): 여성과 자연(조선일보미술관,서울) 제주중견작가초청 ‘비움과 채움’ (문예회관,제주) 제주/라비니츠 현대미술전 (제주현대미술관) 미술세계기획초대 표지작가특별전 (갤러리미술세계,서울) 한국.인도 여성작가교류전‘우먼타임스’(인도한국문화원,델리) 먹과 빛의 향연 (광주시립미술관) 제주.오키나와 교류전 (오키나와현립미술관) 제주.몽골교류전 (아트갤러리UMA,울란바타르) 평면에서 설치까지, 여성미술의 힘 (제주도립미술관)
아트페어 시애틀, KIAF, MANIF, 취리히, 상하이, 아트타이페이, 베를리너리스테
2017~1980 국내외 기획 단체 초대전 390여회
제주대 성신여대 국제대 한라대 강사 역임 제주도립미술관장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장 제주도건축위원 제주도미술장식위원 제주도문화예술위원 제주도문화재위원 광주비엔날레홍보자문위원 제주미술제운영위원장 제주세계델픽대회시각예술분야감독 역임 대한민국미술대전 제주도미술대전 경상남도미술대전 경기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현재: 제주도미술대전초대작가 제주돌문화공원 소암기념관운영위원 미협 한국화여성작가회 한국화동질성회 제주한국화회 가톨릭미술가회 바.란.그림회 창작공동체 ‘우리’ 회원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특별자치도문예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탐라교육원 기당미술관 제주보건소 한라의료원 울산현대예술관갤러리 주택공사한림지구 제주현대미술관 보광휘닉스아일랜드 제주대학병원 제주지방법원 미래컨벤션센터 외 개인소장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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