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전시· 사업 회원전시

회원전시

Dream In The Glass _유토피아 2018

전시장소 고양 아람누리 갤러리누리 전시기간 2018년 4월 5일 ~ 2018년 4월29일 전시작가 윤정례

윤정례 (尹貞禮, JeongRye Yoon) 

 Dream In The Glass _유토피아 2018

2018 4.5(Thu)~4.29(Sun)

관람시간 10:00~18:00 월요일 휴관

고양 아람누리 갤러리누리 031-960-0182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86 B2 갤러리 누리

 

왜 와인 잔에 자연을 그리느냐?’라고 묻는다.

나무, , 섬들은 특별할 것이 없다.

인간은 일상화 되어 있는 친숙한 사물에는 주목하지 않는다.

친숙한 것들을 낯설게 하여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 낼 때 그 본질의 의미를 되짚어보곤 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생명간의 평등관계는 깨지고 失樂園 하였다.

깨져버린 평등한 그 공간의 회복을 꿈꾸며 그런 유토피아를 와인 잔에 담으려고 했다.

 

아무리 풍요로워도 채워지지 않는 현대인들의 공허함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무언가를 찾아 쫓기 듯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맑고 투명하면서 깨지기 쉬운 유리의 특성이 이런 불안한 심리를 대변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와인 잔의 불안정한 형태미와 특징이 매혹적이며 현대 문명의 양면성과

위태로움을 드러낸다.

 

문명을 대변하고자 차용된 와인 잔과 자연의 관계는

내가 살아가는 현실과 이상의 대립이자 공존이다.

와인 잔과 풍경이라는 긴장 관계에서 상반된 듯 보이는 둘 사이의 조화를 얘기하고 자 한다.

생존 조건에 따라 떠도는 현대인의 불안정한 삶을 철새로 나타내었다.

공간의 뒤섞임과 다른 계절이 한 화면에 같이 놓여 질 때도 있다.

다른 환경에 있어야 할 동물들의 마주침은 생태계의교란, 혼돈과 질서의 파괴를 얘기한다.

그럼에도 얘기가 직설적이거나 공격적이지 않은 이유는

인간은 자연에서 신을 발견하고 사랑을 알아가기 때문이다.

낯 선 듯 친숙한 것 가운데 느끼는 추억과 향수가

우리의 지친 영혼에 위로와 평안과 활력 주기를 원한다.

넓은 바다와 하늘, 숲은 생명이 잉태된 곳으로 回歸하고픈 안식의 공간이다.

그 곳에서 잃어버린 꿈을 꾸며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

 

내가 좋아하는 일 중 하나는 하늘바라기이다.

자연 속에서 한 없이 평안해지는 원초적인 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2018 03 윤정례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