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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매화를 품다

전시장소 Gallery FM 전시기간 2019년 5월30일 ~ 2019년 6월14일) 전시작가 서수영

전시날짜: 2019.5.30(목)-6.14(금)

오픈:2019.5.30 5시

 Gallery FM

서울시종로구 율곡로 57 우리은행 재동지점 2층

이메일 seo_sooyoung@naver.com

010-5319-2585

 

서수영의 금채화金彩畵, 매화를 품은 달항아리

                                                                                      이태호 명지대학교 초빙교수/서울산수연구소장

 1.

 색다른 맛이다. 매화와 나비가 화면 가득 백자 달항아리와 엇비슷이 어울려 있다. 올해 신작으로 선보인 서수영의 <달항아리, 매화를 품다>는 그동안 쌓아온 회화 경향과 살짝 다르고, 화면의 형태나 구성부터 새롭게 다가온다.

 서수영은 벌써 20년을 훌쩍 넘는 화력을 쌓았단다. 스무 번 이상의 국내외 개인전, 여러 유명 평론가들의 전시평, 페트론이나 수장처의 확산을 통해서 한국화 분야에서 채색화가로 중진급 위상을 다져왔다. 전통회화 물감인 돌가루 석채(石彩)를 주로 쓰며 금() 활용을 병행하는 ‘금채화金彩畵’ 작업에 꾸준히 매진해온 작가이다.

전통 채색화인 금채화는 작업공정이 까딸스런 편이다. 석채 안료를 갈고 개고, 접착제인 아교나 백반과 아교를 혼용한 교반수(膠礬水)를 조절해야 한다. 금을 보완할 경우, 금가루의 니금(泥金)이나 얇은 판막으로 늘려 쓰는 금박() 기법 역시 재료에 대한 이해와 숙련이 필요하다. 그런 탓인지 미술대학에서 한국화과나 동양화과를 졸업하고도 먹이나 석채보다 아크릴릭 물감을 쓰면서 서양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허다한 편이다.

2.

 서수영은 박사과정에서 금을 사용한 석채 그림 ‘금채화’의 역사를 돌아보고, 제작공정을 단련했다. 그 결과, 「한국회화에서의 금() 표현기법 연구」(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2011)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을 사용하는 이짚트 고대문화부터 동서양 미술사를 두루 훑었다. 중국과 일본, 한국의 전통적 금채 방식을 집중해 연구했고, 일본에 비교적 잘 유지된 기법도 눈여겨 실습했다.

변치 않는 그림 재료로서 석채와 금의 영원성을 재발견하고, 고려 불화부터 조선 궁중회화까지 한국의 전통 금채화 기법을 되짚으며 연마했다. 먹과 더불어 채색의 고귀함을 뽐내는 전통 채색 그림을 통해 독보적 한국화가로 뿌리를 단단히 내렸다고 여겨진다. 최근 10년 새 궁중 인물화나 소재를 즐겨 선택했고, 작품 제목처럼 ‘황실의 품위’라는 별명마저 얻은 모양이다.

2000년 이후 서수영은 분채(粉彩)에서 석채(石彩)로 작업의 중심을 옮기며 돌가루 분말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색감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니금이나 금박으로 금의 효과를 다채롭게 활용했다. 보는 위치에 따라 반짝거림과 밝기가 변하는 금색과 달리 석채는 더욱 선연하고 깊은 색상을 발한다. 무엇보다 가벼이 들뜨기 쉬운 원색조를 안정감 있게 처리한 점은 서수영 회화를 빛나게 한다. 고려 불화처럼 어두운 색조의 바탕질은 물론이려니와, 이에 어울리는 전통방식의 도침 장지 다루는 법을 이겨낸 탓이다.

실제 서수영은 개인전 때마다 다양한 화재와 작품세계를 전개해왔다. 20여 년의 작업을 훑어보니, 전체적으로 전통을 기반 삼으며 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드러내었다. 배경에서 이는 몽환적 분위기로 주제를 떠올리는 방식으로 자신의 개성을 일찍부터 각인시켰다.

서수영은 탄탄한 묘사 기량을 갖추고 여성 인물화나 일상생활 그림으로 시작했다. 왕이나 왕비 같은 황실 주제로 이어졌고, 한국의 전통문화나 연희, 회화에서 회화적 소재를 찾았다. 서수영은 이에 대해 “나는 누구인가? 우주의 먼지같이 조그만 존재일지도 모른다. 나의 조상들도 그러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선조들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화면 속에 담아보고자 했다.”라고 말한다.

3.

금년 개인전은 <달항아리, 매화를 품다>라는 제목의 작품 20여 점으로 꾸며진다. 이들 서수영 금채화는 2018년 갤러리 에프엠에서 가진 <모란, 동백을 품다>의 연장인 것 같다. 크게 확대한 붉은 꽃그림에 나비나 봉황 등을 겹쳐 배열하는 구성과 함께 붉은색 물감을 유난히 쌓아 올리는 방식이 그런 편이다. 지난해 작품들은 바탕에 막 쓴 한글 서체로 이해인의 유명 시를 삽입해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작품들은 지난해와는 화면의 형태부터 차이진다. 그림의 닥종이를 손수 떴다. 유난히 두텁게 만들면서, 가장자리를 정리하지 않은 채 튀어나온 부분을 자연스레 화면으로 삼았다. 그러다 보니 붓질이나 화면운영의 분방함과 적절히 어울린다. 그동안 대작 의욕과 달리, 소품 위주로 실험정신을 표출한 점이 또한 좋다.

석채 물감의 겹쌓음과 격자형 금박 부침은 예전보다 단단해진 느낌을 준다. 두툼한 닥종이를 직접 뜨면서 생긴 우둘두둘 요철 표면에 걸맞게 석채 안료를 겹겹 쌓아 올려 중후하다. 두께가 있는 붓질은 입체적인 질료감의 유화 못지않게 생동하며, 얼핏 표현주의풍의 현대화답기도 하다. 종이제작부터 필요한 크기와 형태를 스스로 만들어보고, 바탕 재질감에 걸맞는 방식을 찾는 과정은 작가로서 서수영이 갖춘 최선의 미덕이라 할 수 있겠다.
 

20여 점의 크고 작은 <달항아리, 매화를 품다>는 흰 항아리 위에 홍매 백매 청매화를 확대해 그려 넣었다. 꽃송이가 항아리 크기만 한 게 낯설어 눈에 유난하다. 옛 선비 문인이 사랑하던 꽃이나 겨울을 이긴 첫 봄꽃 같은 이미지 못지않게, 매화꽃이 장식화로도 좋은 소재임을 웅변하는 듯하다. 백매나 청매화의 흰 꽃잎그림보다 붉은 꽃 홍매 작품이 2018년의 모란 동백 그림과 유사하게 다가온다. 꽃술은 약간 도드라지게 선묘로 표현했고, 흰 꽃잎은 호분을 한 번 더 발라 큼직한 매화의 도드라진 입체감을 살렸다.

또 여백 없이 매화의 친구라는 나비가 겹쳐 등장한다. 모시나비의 붉은 점 추상무늬 날개에 가까이 다가 보면, 잔털 붓질의 몸은 사랑을 나누는 교미 장면까지 디테일하다. 작품에 따라 해 달 별 물고기 등도 점묘로 숨은 그림처럼 간간이 섞여 있다.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서수영의 화면에는 조화나 리듬보다 양껏 자기 속내를 쏟으려는 젊은 욕심이 가득 차 있다.

매화 시를 한글로 쓴 작품도 선보인다. 지난번 이해인 시를 잔뜩 옮겨 적은 모란 동백 그림의 연장으로, 무심한 한글 서체이다. 여기에 크고 작고 뒤집어 쓰기도 한 3.14159265...의 숫자가 눈에 띈다. 둥근 달항아리와 맞춤인지, 원주율 파이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열이다.

 차분하고 수더분한 서수영의 첫인상이 몽환적이거나 초현실주의적 작품과는 크게 차이나 은근 당황했다. 대화를 이어가면서는 기운이 넘치고 유동치는 화면과 또 엇박자여서 깨는 듯했다. 상당한 고수의 도인답다고나 할까. 금채화가 쉽지 않은 작업공정일 터인데, 다양한 화제를 어떻게 끌어왔는지를 물으니, “무엇엔가 홀린 것 같아요. 머가 씌웠는지, 자고 나면 그림 그리기를 계속하게 되고 도저히 멈출 수가 없네요.”라고 답한다.

 4.

 비교적 넓고 정갈한 작업실을 살피니, 고 천경자 선생이 떠올랐다. 작업대에 배열된 물감 병과 그릇들을 보니, 흰 사기그릇에 담긴 석채물감을 손가락으로 개면서 그 색감에 도취한 표정의 선생 사진이 오버랩되었다.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가진 천경자 선생 일주기 추모전 도록에 글 쓸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었다.(이태호, 「천경자의 삶과 회화예술-마녀가 내뿜는 색채미와 프리미티비즘」,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 천경자 1주기 추모전 도록, 서울시립미술관, 2016.)

지금 그 거장의 사후, 포스트-천경자에 대해서도 설왕설래한다. 그만큼 전통 채색화가 한국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고, 현대회화에서 석채 기법의 계승문제가 중요한 까닭이다. 서수영도 그 대열의 한 작가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토록 꽉 찬 의욕과 꾸준한 변모의 시도, 그리고 쉼 없는 작업 노정()에 대한 신뢰감 때문이다.

그런 만큼 40대 중반인 서수영은 석채와 금 안료의 숙련 작업공정을 통해서 그림 만들기에 성공적이었다고 여겨진다. 특히 작년과 금년 갤러리 에프엠이 마련한 초대전은 좋은 기회를 맞게 해준 듯하다. 꽃 그림과 시()의 조합, 화면의 형태 만들기, 두텁고 중후한 색올림, 분방한 붓질 감각 등 변화의 조짐이 여실하다. 이러한 서수영이 포스트-천경자로 우뚝하길 기대하며, 선생을 진정 사숙(私塾)하는 일로 여행과 드로잉을 권해 본다.

 

   

SEO SOOYOUNG 1972~

seo_sooyoung@naver.com

 

주요 전시 참여 이력

전시 형태

전시 일자

전시명

전시장소

개인전

2019.05.30

~2019.06.14

달항아리,매화를 품다!

   Gallery FM

개인전

2018.12.12

~2019.1.15

Be happy

 Gallery suppoment

개인전

2018.5.1.-5.20

모란, 동백을 품다

   Gallery FM

개인전

2017.09.18

2017.09.30

월전문화재단 지원작가 초대전

2017 황실의 품위-대례(大禮)

한벽원미술관

개인전

2016.10.21

~11.02

2016 황실의 품위-금난지계(之契)

Gallery suppoment

개인전

2015.12.26

~ 2016.1.24

2015 영은미술관 9 입주작가 서수영개인전 황실의 품위2015

영은미술관

단체전

2019.01.03

~ 2019.02.28

2019 복받으세요 황금돼지

광동제약 (가산천년정원)

단체전

2018.11.27

~ 2018.12.02

한·중 서화 교류전: 지평선 너머로

강릉아트센터

단체전

2018.10.12

~ 2018.10.22

7 위안부의 보은 특별전 2018 DO THE RIGHT THING!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생태문화교육장

단체전

2018.10.04

~ 2018.10.07

DREAM ART FAIR

한화생명(여의도 한강공원 원효대교 남단)

단체전

2018.08.14

~ 2018.08.24

광복 73주년 기념 문화제 특별전

성북문화원

단체전

2018.07.31

~ 2018.08.14

Sparkling Summer

Gallery suppoment

단체전

2018.05.04

~ 2018.05.08

9 서울모던아트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단체전

2018.04.20

~ 2018.04.22

ART BUSAN 2018

 BEXCO

1전시장

단체전

2017.12.21

~ 2018.02.04

 붓다랜드 佛陀 Land

이천시립

월전미술관

단체전

2017.09.21

~ 2017.09.24

KIAF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COEX

단체전

2017.07.20

~ 2017.09.01

The 6th Annual Commenoration of "COMFORT WOMAN DAY

Glendale Central libray

단체전

2017.06.01

~ 2017.06.04

코리아 갤러리 위켄드

()예술경영지원센타

Gallery suppoment,

단체전

2017.06.02

~ 2017.06.05

ART BUSAN 2017

 BEXCO

1전시장

단체전

2017.05.26

~ 2017.05.31

8 서울모던아트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단체전

2017.05.03

~ 2017.05.09

개의 시각

동덕아트갤러리 A,C

단체전

2017.04.20

~ 2017.04.24

BAMA 2017

 BEXCO

1전시장

단체전

2017.06.02

~ 2017.06.05

Hotel Art Fair

홍콩

단체전

2017.03.03

~ 2017.03.06

2017 화랑 미술제

COEX

단체전

2017.03.08

~ 2017.03.13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가나인사아트센타 제2전시장

단체전

2017.03.04

~ 2017.05.28

 신소장품 새로운 만남

영은미술관

단체전

2017.02.22

~ 2017.02.24

HOTEL FAIR Hotel Specialist Conference

COEX

단체전

2016.10.21

~ 2016.11.24

2016 미술여행-3 가을 프로젝트 꿈과 일상전 상생으로의 여정

양평군립미술관

단체전

2016.10.05

~ 2016.10.31

아름다운 그림한점의 ~「문학의 집· 서울」후원美展

남산 「문학의 집· 서울」 1전시실

단체전

2016.09.07

~ 2016.09.20

무법의 법을 그리다

동덕아트갤러리 전관

단체전

2016.07.12

~ 2016.11.06

Craving colors

63아트미술관

단체전

2016.06.24

~ 2016.07.11

花樣年華

Gallery suppoment

단체전

2016.06.22

~ 2016.06.28

동서미학으로 그림을 열다

동덕아트갤러리 전관

단체전

2016.04.26

~ 2016.06.28

주얼리페어

동덕아트갤러리 전관

단체전

2016.04.26

~ 2016.06.28

NTNU&DDWU ART EXcHaNGE EXHIBITION 

TheChun Art Gellery, (Tatpei)

 

 

▬ 수상 및 선정 

수상/선정 일자

수상/선정 명

수상/선정 기관

   2019.0301

2019 예비전속작가지원

문화제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타

갤러리FM

   2017.09.18.

재단선정 지원작가

재단법인 월전문화재단 한벽원미술관

   2017. 05.26

2017  9 모던아트쇼 대상

사단법인 서울미술협회

   2017. 09.24

1 용성문화제 청년작가상

 용성문화제

2013. 04.12

2013 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

재단법인 용인문화재단

2011.10.13

안견청년작가 대상

사단법인 안견기념사업회

2011.08.22

최우수논문상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2011.12.26

커리어 리더상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2010.11.11

2010 문화예술지원금 공모

우수창작 선정

재단법인 경기문화재단

 

 

특강

2018.12.18.  미술작가를 위한 특강 (멘토프로그램),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미술관

 

일간지, 잡지, 방송

2019.01 글마루 1월호 070 컬처 피플 그림으로 만나는 새해 행복 서수영 작가의 초대전

2019 써포먼트개인전 결과보고서

2018 FM개인전 결과보고서

서울아트가이드 2018. 8월호   66 글이 있는 그림 그림 속에 나타난 이야기-서수영

2017. 09.26 SBS 12시뉴스 [Fun Fun 문화현장] < 서수영개인전 황실의 품위-대례>

2017. 07.21 SBS 이브닝 뉴스 <위안부의 , 아픔을 그림으로 승화한다>

서울아트가이드 2017 9월호   월전문화재단 지원작가 초대전2017 황실의 품위-대례(大禮)

2017. 07.31 KBS America News <세계 인권 상징으로 ‘위안부의 날’>

2017. 07.30 YTN America News <미국 땅의 소리 없는 절규...그림 속의 위안부>

2017.03.09. 비즈한국 일요신문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1 고품격 한국 미감의 선두주자-서수영>

여성조선 2016 10월호 ,It Artist <동양화가 서수영 잊고 있던 미감을 깨우다>

2016.07.27 비즈한국 일요신문<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2015 영은개인전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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