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개인전
전시장소 | 갤러리 화인 | 전시기간 | 2023년 12월22일 ~ 2023년12월27일 | 전시작가 | 박소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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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1. 전시장소 : 갤러리 화인 전시장 전화번호 : 051-741-5867 전시장 주소 : 48095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변호 287 씨클라우드호텔 상가 111&112호 전시날짜 : 2023년 12월 22일 ~ 12월 27일 전시시간 : 11 a.m. ~ 6 p.m.
2. 경력
지남 至南 박소현朴素賢 park, so hyun (1961-)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예술철학 전공 박사과정 수료
현재 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 현대미술학과 교수 부산광역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 위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부산미술협회 회원. 한국화여성작가회 이사.한국화회 회원.한국미학회 회원 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309 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 현대미술학과 e-mail sohyun@ks.ac.kr
개인전
28회 (1992년~2021년) 단체전
2023 한국화여성작가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22 삼색전 (리빈 갤러리/부산) 2021 교학상장전( 부산대학교 아트센터/ 부산) 2020 한국화회전 ( 서울대학교 문화관/서울) 2019 한국화여성 작가전(세종문화회관 미술관/서울) 2018 수묵에 투영된 사유( 솔거 미술관/경주) 2017 Art Platform (리빈 갤러리/부산) 2016 한국화회전( 조선일보갤러리/서울) 2015 KIAF (갤러리정/ 코엑스) 2014 화랑미술제 (갤러리정/코엑스) 2013 KIAF (갤러리정/ 코엑스) 2012 서울-베를린:지구의 반란-귀환.회복.만남(우라니아 갤러리/베를린) 2010 화랑미술제( 갤러리정/벡스코) 부산미술의 젊은 시선전(부산문화회관/부산) 2009 화랑미술제(미즈 갤러리/벡스코) 2008 베이징올림픽 성공기원 한중여성작가 요청전( 중한문화원/북경) 아시아현대미술전 ( 중국 난징 박물관/난징) 한국색의 발현전(기야 아트 스페이스/동경) 한일교류전(공화랑/서울) 대양을 넘어서(리트만갤러리/ 포틀랜드)외 국내외 단체전 400 여회
3. 이메일 주소
sohyun@ks.ac.kr
박소현의 작업에 대하여
1. 박소현의 작업에서는 다양한 요소들을 읽을 수 있다. 수묵 채색의 방법으로 자유로운 봇놀림이 강조된 작품에서는 동양적 서정성이 가득하며 중세적 기풍 이외에 전통의 자수와 민화에서 보여 지는 느낌이 환기된다. 전통에 대해 주를 달고 그것이 재해석된 박소현의 새로운 언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성스럽게 번안된 키치적인 것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언어로써 그가 조망해낸 새로운 풍경화 혹은 문인화 등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의 작업 전반에 내재된 관념성이다. 박소현이 이상향으로 구현해 낸 세상은 태초의 신의 섭리가 충만하고 편안한 세상이다. 거기에서는 신의 기운과 활력이 건강한 원시성으로 드러나고 인간이 두려움 없이 자유와 안식을 노래 할수 있게 된다. 동양과 서양의 혼성된 언어가 조화롭게 만나듯이 박소현의 작업은 신과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그런 지점이 있어 보인다. 2000. 김지영 ( 미술사. 동신대 겸임 교수 역임)
2.바탕과 획
나의 최근작들은 평면 바탕재의 다양한 변화를 보여 주며 그 바탕과 공명하는 새롭고 다양한 획들을 선보이고 있다. 오직 바탕과 획에 몰입하였으므로 채색의 개입은 차단되었고 이미지는 더욱 단순화 되었다. 섬세한 한지와 달리 횟가루를 이용한 거친 표면에는 또 다른 느낌의 획들이 그어 진다. 횟가루를 물로 소성하여 여러 가지 고착제와 함께 종이나 천 위에 수차례 바른 표면은 먹물이 지나가는 흔적을 남길 때 몹시 우연적이다. 게다가 획을 긋는 도구는 손에 집히는 대로 모필에서 죽필 , 나뭇가지 , 싸릿대 아무거나 이다. 오랜 시간을 두고 주무른 바탕위에 아무거나로 획들을 그으면 산수가 나타 나고 사람이 나타 나며 집이 나타 난다. 아름다운 색깔의 꽃들도 나타 난다. 2008. 박소현 ( 작가 노트)
3. 박소현의 수묵 길상화 나는 그림을 그릴 때 그림의 품격을 논하기에 앞서 용필 자체를 중요한 모티브로 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자연물, 특히 복을 부르는 길상물, 사군자나 소나무, 화조, 산수 등을 그리고 있지만 내가 중요시 하는 그림의 주제는 먹의 흔적과 붓의 자국이다. 따라서 글씨 같기도 하고 기호 같기도 한 간단 명료한 화면이 추상화처럼 이루어 지게 된다. 이것은 이미 정형화 되어 굳어 버린 사군자 류의 문인화나 풍경 산수화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 넣고자 하는 의지이며 현대 미술의 장에서 한국화의 전통을 확장하려는 고집스러움에서 비롯 된 것이다. 최근작들은 필선 만으로 오리의 형상을 기호화 하고 주변에 산수나 갈대 등을 점선이나 획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노니는 오리의 모습은 유유자적한 인생을 구가 하는 듯하며 오리의 해학적인 모습은 유쾌한 기분을 불러 일으킨다. 만약 이것이 조선 말기의 솔이지법으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를 떠오르게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솔이지법은 김정희를 따르던 중인 계급 화가들의 솔직하고 간략한 화법을 의미한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와 묵란도 등을 보면 군더더기 없는 갈필로 사의화의 진면목을 보여 주고 있다. 김정희는 글씨로는 추사체를 이루었지만 그림으로는 사의적인 표현의 간략한 일품회화를 이루었다. 많은 중인 출신의 화가들이 이를 따라 하고자 하였으나 낮은 학문 경지로 인하여 불가 하였다. 나는 한국화의 전통적 맥락을 놓지 않으면서 수묵화의 기본 토양 위에 민화나 문인화나 산수화 등의 새로운 변주를 자유롭게 구현하고자 한다. 따라서 나의 회화 작업은 나의 학문과 성찰의 세계가 깊어 질수록 세월을 두고 계속 변화 하며 흥미로운 진화 와 모색을 거듭할 것이며 앞으로의 신작을 기대 하게 만들고 구작을 다시 찾아 보게 만들 것이다.
2014. 박소현( 작가 노트)
4. 박소현의 수묵 비상도 나는 수묵의 흔적에 여전히 흥미를 느끼며 수묵화가 가지는 관념성에 여전히 매력을 느낀다. 최근의 바탕재는 캔버스로 이동하였으며 캔버스 위에 젯소를 처리함으로써 수묵의 미묘한 자국이 예민하게 표현되는 것을 용이하게 하였다. 기분은 좀 더 온화해졌으며 좀 더 사물의 사실적인 묘사에 집중하였다. 그래도 여전히 수묵의 얼룩이 주요한 그림의 주제임은 틀림이 없고 그 얼룩은 날아 가는 새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날아 가는 새들을 통하여 비상하는 정신을 투영하고 싶었고 그 새들은 화목한 모습을 상징하며 귀소하는 안락함을 나타 낸다. 또한 저울을 나타 내는 점선의 조형물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모든 인생사가 공정하리라는 기원을 담은 간구이다. 여전히 여러 가지 기호화된 형태들을 통하여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며 그것은 문자처럼 읽기가 용이하다. 이전에는 서예처럼 초묵의 일필 휘지 기법을 애용하였다면 지금은 담묵의 몰골 기법을 좀더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나 할까.
2019. 박소현 ( 작가 노트)
5. 박소현의 수묵 구맹도
구맹이란 갈매기와의 맹세 란 뜻으로 은거하여 풍류를 즐긴다는 의미이다. 광안리 바닷가에서 갈매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 말이 생겨난 연유를 알 것도 같다. 요모조모 갈매기의 여러 모습을 먹의 얼룩을 이용하여 그려보았다. 소소하게 등장하던 기호들이 생략되고 빈 여백이 극대화 되었다. 갈매기의 모습에 좀더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인의 싯구가 적용되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여백은 창공이기도 하고 바다이기도 하고 백사장이기도 하다. 갈매기는 종종 걸음으로 해변을 거닐기도 하고 하늘을 둥실 떠있기도 한다. 물론 갯바위에 앉아 있거나 서있거나 바다에 동동 떠있기도 한다. 갈매기 조나단의 꿈을 떠올리던 비상도와 은거 풍류인을 비유하는 구맹도가 상호 호환되는 점을 보면서 다른 두 개의 단어가 모두 ‘자유’ 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2021. 박소현( 작가노트)
6. 박소현의 수묵 오리가족도
나의 수묵 오리 작업은 붓의 운필을 이용하여 1획으로 오리의 형상을 ‘친다’. ‘그린다’기 보다는 ‘사군자를 친다’ 라고 하듯이 마치 글씨를 ‘쓰듯’ 1획으로 한 마리의 오리 형상을 ‘쓰는 ’것이다. 붓의 운필법만으로 그리고자 하는 형상을 1획에 표현하여 기운 생동함을 전달하고 그 속에서 보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이끌어 낸다. 먹의 흔적은 여러 모습의 오리를 다채롭게 상상하게 하며 그 가운데에서 오리의 감정과 스토리를 느끼게 된다. 인간 세상에서 느끼는 감회를 오리에 투영하여 음미하게 된다. 나는 오리의 흔적을 통해 자유와 평안과 위로와 웃음 등을 표현하고 싶었다. 2023. 박소현 ( 작가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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