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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연수 展_스페이스 이노_6.29~7.12
작성자 우먼아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1-07-02 11:47    조회 8,67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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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강릉에서 생활하면서부터 바다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강해졌어요. 지금도 꽃을 소재로 한 그림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서로 상통하는 면을 발견할 수 있어요. 바다나 꽃들과 조우하는 즐거움 속에 이들의 미묘한 정서를 담고자 해요.” 꽃과 바다를 독특한 그림으로 표현해 온 한국화가 하연수는 자연의 일부인 바다와 꽃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진지하고 흥미롭게 형상화해왔다. 바다나 꽃을 그리는 화가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하연수의 바다나 꽃 그림이 독특하게 생각되는 것은 그들과 진지하게 하나가 되어 함께 호흡하며 무언의 대화를 나누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훌륭한 예술가의 집안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접하고 그리는 법을 습득할 수 있었던 작가는 조용히 그림을 그리는 게 늘 행복이었다. 예술적인 기질이 다분한 만큼 자기만의 공간과 세계를 즐기고 가꿀 수 있는 힘을 갖추게도 되었다. 이것은 그만큼 무한한 상상력과 순수하고도 섬세한 감성, 그리고 남다른 관찰력 등으로 자연이나 동물 및 여러 사물과 소통할 수 있는 조형적인 힘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작가의 이러한 예술가적 기질은 특히 바다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림 속에 자신의 세계를 무한히 펼치고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만들 수 있게 했다. 

 하연수에게는, 바다와 소통하고 그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힘뿐만 아니라 그들의 모습이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힘마저 있다. 새벽녘 안개가 자욱하게 서린 바다를 마음으로 느껴보기도 하고, 노을이 붉게 물든 바다의 풍광을 바라보면서 우리들의 삶의 자화상을 자연스럽게 그려보기도 하며,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예전에 어느 곳에선가 경험했을 법한 낯익은 색과 장면들을 음미하기도 하면서 조형적 영감을 조율한다. 하루 종일 바다와 꽃 속에 묻혀있어야만 나올법한 이들 조형적 감흥들은 무엇을 말하는지를 굳이 그림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게 한다. 조형적인 질서와 형식에 머물지 않는, 바다와 꽃처럼 편안한 그림이 바로 하연수의 그림인 것이다.

 이처럼 우리들에게 자연과 결부된 바다와 꽃의 이야기를 신선하게 선사하는 하연수만의 조형력과 감성은 보기 드문 것임이 분명하다. 끊임없이 바다를 보며 느끼고 이들과 조응하면서 꿈에서마저도 바다를 볼 정도의 열정과 진지함은 오늘의 그림을 있게 하는 동력이 되었다. 그다지 다양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바다의 형상을 읽어내고 바다의 느낌과 색을 전율하는 파도의 모습에서 찾아내는 타고난 예술적 감각이 그의 그림 안에 함축돼 있는 것이다.

 아직도 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바다를 동경하며 그리는 그의 그림에서는 육중한 느낌을 주는 두터운 청녹색빛 바탕에 조각조각 나누어진 꽃과 바위들이 자리한다. 느낌이 흐르는 진지한 원색들과 다양한 색빛이 흐르는 고풍스러운 색감 등은 매우 독특한 조화를 창출하며 부드러움과 여유로움을 한껏 드러낸다. 채색을 사용하지만 먹의 깊이감 같은 것이 오롯이 느껴지는 담박함과 은근함이 기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누구나 그릴 것 같으면서도 아무나 그릴 수 없는 미묘한 색감이나 형상 그리고 회화적 분위기는 그의 그림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이런 분위기는 물론 우연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자연에 대한 많은 경험과 관찰 그리고 진지한 사색 등에서 비롯된 작가의 조형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느낌과 체험을 선사한다.

-장준석(미술평론가)-


 

하연수 ( HA,Yeonsoo 河燕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 미술학 박사 졸업

개인전 17회(서울, 독일 비스바덴, 중국 상하이)

아트페어
ART SHANGHAI, SHANGHAI ART FAIR-SHANGHAI, BRIDGE ART FAIR-MIAMI, SYDNEY ART FAIR, AFFORDABLE ART FAIR-LONDON, FORM ART FAIR-LONDON, KIAF-SEOUL

COOPERATION
2007. 08 S/S SEOUL COLLECTION Choi. Changho & HA. Yeonsoo & ARENA



위 사진 오른쪽 하연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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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호용환  편집: 호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