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김정란 展 "WITH" 갤러리 Palais de Seoul 2/16-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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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우먼아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 16-02-17 15:24 조회 7,779회 댓글 0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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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 속 인물들은 대부분 혼자이다. 그래서인지 외로워 보인다고들 한다. 그림은 작가의 속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매개체일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외롭다는 것인데... 그림 속 인물들은 딱히 나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동자승의 이미지로 인해 종교적 관점에서 오해를 받을 때도 많다. 그러나 나는 불교를 종교로 가지지 않고 있으며, 그림 속 동자승 역시 나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그림 속 동자승은 인간 보편의 모습이다. 외로울 수밖에 없고, 몸을 두르고 있는 승복은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규율 혹은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 심리학자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 1898-1986)는 인간은 누구나 등장인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가정의 일원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그리고 내가 만든 나의 상을 위해 우리는 늘 등장인물로 살아간다. 이런 나의 외로운 아이들에게 최근에는 친구가 생겼다. 비록 인간은 아니지만 마음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존재를 확인하게 해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줄 친구를 찾을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