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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오순이의 작업은 수묵담채를 바탕으로 한 추경산수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것은 특정한 공간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가을이라는 시간성과 그것에서 파생되는 시적 감수성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작가의 산수는 실경 특유의 현장성이나 발랄한 표현 보다는 그윽한 관념의 깊이가 두드러진다. 성글고 소슬하며 담담한 필치로 표현되어진 작가의 가을은 마치 저녁노을을 마주하는 듯 한 쓸쓸함과 허전함이 가득하다. 회갈색의 침잠된 색조와 낙엽마저 떨어져 버려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 그리고 부옇게 피어오르는 안개 등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흔히 여름 산이 풍부한 양감을 지닌 육산(肉山)의 자태를 갖췄다면, 가을 산은 나이든 선비의 기개를 닮은 골산(骨山)의 풍모를 갖췄다고 말한다. 그럼으로 발묵의 습윤하고 풍부한 맛보다는 까칠하고 성근 필선에 의해 그 스산한 정취와 청량안 기운을 표현하게 마련이다. 전시평론발췌_김상철(미술평론) 오순이 Oh Soon yi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국립 중국미술학원 석사졸업 국립 중국미술학원 박사졸업 개인전 5회(서울, 타이페이, 미국 LA 등) 현재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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